7월 31일 방송된 채널 A 요즘육아 금쪽같는 내새끼에서 대변참는 아이가 방송됐는데요.

오은영 박사는 “우리가 흔히 변비라고 하는 게 배변의 횟수가 적고 변이 매우 딱딱하고 배변하는 동안 통증을 유발하는데 이처럼 배변활동이 괴롭고 힘든 상태를 변비라고 한다. 2주 이상 지속되면 변비, 3개월 이상 지속되면 만성 변비라고 한다. ”고 조언했습니다.

저희 아이도 네살즈음부터 갑자기 잘 가리던 대변을 잘 못보고 실수도 여러차례하면서 다섯살부터는 변비가 시작되어 여섯살 중반 정도까지 무척 고생했었고 응급실도 갔었답니다. ㅜㅜ
동생이 생기면서 스트레스였을수도 있고 처음 대변을 어렵게 생각한게 나중에 안거였지만, 집에선 별도의 유아변기에 배변훈련을 하니까 물튀김같은게 없는데 어린이집 화장실에선 배변시 물이 튀기니깐 그게 너무 낯설었나봐요.

금쪽같은 내새끼에서도 이날 방송의 아이에게 변화에 저항이 높은 아이라는 이야기를 했는데, 저희 아이 역시 변화에 민감한 편이거든요.
게다가 먹는양도 적었구요.

여튼 변비가 심할땐..열흘 넘게도 화장실을 못갔으니..그 고통이 극심했을거에요. 꽤 긴시간 듀파락을 처방받아 도움을 받다가 어느순간 호전되고 약을 끊고도 3-4일에 한번씩을 변을 보다 최근엔 하루 이틀 정도 텀으로 변을 보고 "시원하다"는 표현을 할만큼 정상범주에 들어왔어요.
약끊고 거의 1년은 된 것 같네요.

오은영 박사가 제시한 금쪽이에 대한 솔루션으로 낯선 환경을 힘들어하고 예민한 아이는 새로운 환경이 안전하다는 것을 체험하도록 해줘야 한다는데, 저도 나름 한다고 했었는데 좀 더 차붐하게 아이의 시간을 기다려줬으면 어땠을까 반성되더라고요.

변비때문에 거의 1년 넘게 고생했었는데, 누구보다 아이가 너무 힘들었겠죠 ㅜㅜ

비단 변비뿐 아니라, 아이의 특성에 따라 세심하게 배려하는게 필요하다는 것을 다시 한 번 깨닫게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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