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훈이 노래를 합니다.

노래 중간에 암전이 되고

그 뒤를 이어 싸이가 나타나 노래를 합니다.


통통한 몸, 잘생기지 않은 얼굴이지만 왠지 모르게 밉지 않은 얼굴,

그리고 장난기 어린 춤.

싸이를 그닥 좋아한 편이 아니었는데도 괜시리 웃음이 나옵니다.


10년째라는 가수생활,

그런데 군대 문제로 이리저리 불려다니느라 가수생활에 전념한 느낌이 아니라고 합니다.


그래서 무대에 선 싸이는 이렇게 말합니다.


공연에 전부를 거는 놈의 모습이 어떤지 오늘 보여주겠다고.

그리고 그는 약속대로 엄청난 땀을 쏟아내며,

매순간 최선을 다합니다.


몇 곡의 노래가 끝나고 무대 중간쯤의 바닥에서 문이 열리고 김장훈이 튀어 오릅니다.

그리고 둘이 함께하는 퍼포먼스가 이어집니다.


어제

KBS '유희열의 스케치북'에서의 모습입니다.


콘서트의 무대를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실제로 김장훈과 싸이의 합동 공연에서 쓰는 무대 장치를 옮겨놓은 듯) 스캐일입니다.


연습한 춤 동작을 함께하는 둘이 바라보며 웃습니다.

'오늘 공연 참 좋지?'라는 말을 주고 받는 듯 합니다.



무대에서의 행복한 그들의 모습에 보는 저까지 행복하고,

그 무대에 '전부를 걸겠다'고 약속하는 그들의 모습이 존경스럽습니다.

그리고 함께 함이 아름답습니다.


싸이의 노래 가사처럼

그들이 챔피언입니다.


* 방송 다시보기
http://www.kbs.co.kr/2tv/enter/sketchbook/view/menu01/1631191_29952.html

'일상노트 > 찾은 보물'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요즘 보는 유튜브 강의들  (0) 2020.03.18
EBS 다큐프라임 - '동과서'  (0) 2012.05.01
손으로 그린 마인드 맵  (0) 2009.11.18
시 발견 - 코치는 이런 사람  (0) 2009.10.25
시 발견 - 톨스토이  (0) 2009.10.23
  • 네이버 블러그 공유하기
  • 네이버 밴드에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